[헬리오아트 Report no.176] February Week 2

Date
2023-04-12 11:40

 

 


 

no.176

블루칩 메이커: '바스키아'와 '데미안 허스트'


1. 약 500억원의 추정가로 경매에 등장한 '장 미쉘 바스키아'의 '전사'


Jean Michel Basquiat, Warriors, 1982.


다음달 3월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에 ‘장 미셸 바스키아’ (‘Jean Michel Basquiat’)의 1982년 작품인 ‘전사들’ (‘warriors’)’이 출품된다. ‘가장 비싼 미국 작가’라는 기록을 보유한 ‘장 미셸 바스키아’가 아시아 미술시장에서도 최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티는 이 작품의 추정가로 3100만-4100만달러 (약 400억-500억원)를 제시했다. 낮은 추정가로 낙찰되더라도 아시아에서 팔린 서구 작가 작품 중 최고 기록이 된다고 크리스티 경매 측은 설명했다. ‘장 미셸 바스키아’의 ‘살과 영혼’ (‘Flesh and Spirit, 1982) 작품은 2018년 뉴욕 ‘소더비’ (‘Sotheby’s’)경매에서 3070만달러 (약 340억원)에 낙찰되면서 ‘바스키아’의 작품중 고가 10위권에 들었다.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 는 27세에 요절하기까지 8년간 불꽃 같은 예술가의 길을 걸어왔다. 낙서와 예술성을 오가며 중첩된 상징과 은유를 통해 억압에 저항하는 독창적인 작품 3000여 점을 남기고 그는 안타깝게 우리의 곁을 떠났다.


2. '데미안 허스트': 큐레이터로 변신하다



가고시안은 런던 ‘브리타니아’(‘Britannia’) 거리에 위치한 공간을 ‘데미안 허스트’에게 1년간 제공하기로 했다. ‘데미안 허스트’는 1년동안 ‘큐레이터’로 변신해 자신의 작품과 동시대에 함께 해온 작가들의 전시를 기획할 것이다. 공간을 작품의 일부분으로 작품화하기로 한 ‘데미안 허스트’의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주목을 받을 것 으로 기대된다.

'데미안 허스트’가 작가와 큐레이팅을 동시에 맡아서 하는 것은 이번 처음이 아니다. 그는 ‘골드스미스’ (‘Goldsmiths’) 대학을 졸업한 후, YBA 멤버들과 함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큐레이팅한 것이 런던 미술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시작 이었다. “초현실적 페인팅 시리즈와, 설치작품 그리고 조각품 등을 통해 드러난 바 있는 ‘데미안 허스트’의 본질적 주제인 ‘삶과 죽음’은 그가 큐레이팅할 전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게 드러날 것 같다”고 ‘가고시안’ (‘Gagosian’)의 대표 이사인 ‘밀리센트 윌너’ (‘Millicent Wilner’)는 전했다.

이번 전시는 작품 속 숨어 있는 아름다움, 그리고 그 아름다움에 내재되어 있는 불가피한 부패를 묘사한 ‘데미안 허스트’의 화제작 ‘버터플라이 페인팅 시리즈’와 여러 알약 모형을 유리 진열대에 설치한 작품으로 약물 중독이 불러오는 또 다른 형태의 죽음을 경고하고 있는 ‘약국’ (‘Pharamacy’)시리즈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늘 신작을 선보일 때마다 미술계에 이슈를 일으키는 ‘데미안 허스트’는 비난과 호응을 함께 얻으며, 미술 시장에서는 변함없이 컬렉터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본능에 충실하면서도, 시각적인 도전을 성취해 나가는 ‘데미안 허스트’ 는 동시대 작가들 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작가이다.


 

 

영국 코로나 상황으로 인하여 내년 전시에 대한 공식 사전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된 전시인 만큼, 세계 각국의 컬렉터들과 미술관 디렉터들은 물론 함께 전시회에 참여 하기로 한 영국 YBA 초기 멤버인 ‘마이클 크렉 마틴’ (‘Michael Craig Martin’)과 ‘개리 흄’ (‘Gary Hume’) 등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artnewpaper